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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아픔 그리고 죄악, 빛이 필요한 세상.

by TommyRockVocal 200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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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사람이란 말을 할수가 없다.
조두순이라 하는가...

며칠째 지워지지 않는 생각,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만 해도 상처받은 어린아이에 대한 아픔을
지울수가 없다.

그 아이가 평생을 짊어지고가야할 그 고통을 나는 생각만해도 아프고 힘이 든데,
그래서 더욱 이번 판결이 맘에 들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표현할 방법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은 잊겠지.
우리들은 이번 사건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잊게 되겠지..

그런데 그 아이는..
그아이의 고통은 12년이 아니라
평생을 가도,
죽어서도 한이될 아픔이 될텐데..

내가 그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그아이에게 왜 이런 큰 아픔이 일어 난것일까..


때로는 이 악한 세상이 너무도 무섭기도 하고,
너무도 화가 많이 나고
성적 쾌락에 영혼을 잃고 있는 자들, 부패되고 썩은 모습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이 악함의 진행에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
이 변화를 막을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지만,

여아를 무참이 짓밟은 그 악함,
세상에 떠도는 근친 상간,
자기가 무슨짓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
거리낌 없이 죄에 빠지고 자기가 무얼하고 있는지
무슨짓을 하는지 아무런 양심적 가책도 없는 자들...


하나님을 믿으며 부디 이세상의 악함을 보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고,
부디 이 세상이 하나님을 몰라도 악함에 빠져 있는 자들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었지만,

이런 내 기도가 얼마나 한심한 기도였는지,
내 자신을 속이는 얼마나 거짓된 기도였는지를 알게 된다.


영화 밀양을 통해 인간이 용서할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것을 알았었다.
나역시 많은 부분 공감하고
그날 이후로 내가 감당할수 없는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기도 하였다.


선을 행하는일, 누군가를 돕는일은 정말 예수님의 희생을 배우지 않고서는
할수 없다는것을 알았다.

누군가를 한번 두번 돕는것,
한두번 불쌍히 여겨 도와주는것,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다.

한번의 도움에 내 희생이 없으면 죽을때까지의 도움과
섬김은 있을수도 없다는것을 알게 된다.


결국, 내 연약함만을 알게 되는..
내가 강하지 못하다는것만을 알게 된다.

조두순...
과연 이사람을 용서하라면 할수 있을까?

영화 밀양에서 보았듯
자신의 아들을 죽인 자가 ' 저도 하나님을 만나서 평온을 얻었어요' 라는 말에
과연 내가 만약 조두순이 그런 말을 할때에
그를 용서할수 있을까?

조금더 반성적이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조금더 선해 보였다면 지금과 같은 분노가 없었을까?


이세상의 죄가
2000년전 3000년전에도
태초부터 지금까지 있었다는걸 안다면,
죄성이 있는 인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난, 예수님의 사랑의 범위가 하나님의 은혜의 범위가 더 크기만을 바랬다.
교만할지 모르지만,
이 죄에 빠진 자들에 대해 더욱 큰 사랑이 임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이 한주동안에는
죄에 빠진 자에 대한 사랑보다
너무 아파서 눈물흘리시고 계실 하나님께 죄송하고
이런 모습을 모두 보고 계시는 아버지의 마음에 죄송하고
약자로서 평생 아파해야할 아이때문에 눈물나고
악한자를 사랑할수 없을것 같은 내 분노로
그동안의 내 기도가 미련한 기도처럼 느껴져서 아프고..


참으로 힘겨운 세상이다.
타락한 세상이 교회로 흘러들어와
물들어 갈수 밖에 없는 교회..

더욱 하나님의 일을 지켜내지 못하면
이악함에 지배될수 밖에 없다는걸 느낀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크리스챤이 더 깨어 있으려고 노력해야한다.

어둠에 지배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빛이 되어서 자꾸만 빛이 세상으로 스며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 빛이 너무 힘겨운 요즘이다..
힘겹지만, 이곳 저곳에서 빛을 비추며 희생하는 많은 분들이 떠오른다.

빛의 크기가 어둠의 크기보다 작아지기 때문에
회개하며 기도하며 사랑을 실천하며 눈물흘리는자들이 떠오른다.

이대로 내려 놓을순 없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나를 세상의 빛이 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이삶을 지켜내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자리 매김한다.

살아 내어야 한다.
내주위에서 볼수 없지만,
눈말 돌리면 이곳은 너무도 처참하다.

관심을 더 가져야 하고,
몸소 움직여야 한다.

힘이 있으면, 세상의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법을 고치고 싶지만,
지금은 내가 할수 있는 최선것을 행할수 밖에 없다.

너무 할수 있는 힘이 없어서
무력해지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
내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하며
쓰러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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