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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노래잘하기 연재

발성을 눈으로 보는 방법!

by TommyRockVocal 201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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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경호, 박완규, 이승철, 최민수 등 남자 보컬에 대하여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오늘은 여성 보컬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또 따라 하는것 만으로도 이미 보컬 교재인 거미의 소리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우선은 거미가 내는 소리의 3단 구성을 알면 좋겠습니다.
입 앞에서 내는 소리와, 입중간에서 내는 소리 그리고 입천장 뒤에서 내는 소리(깊은 소리라 하죠)의 3가지 구성을 노래를 들을때 마다 귀담아 들어보기를 바래 봅니다.

이번에 이소라의 '행복해'란 곡을 나가수 1차 경연으로 불렀는데요 지금 제가 하는 말을 읽고 다시 한번 동영상을 보며 소리를 분석해보면 재밌는것들 발견하게 될거에요.


우선 1절에서 가성 섞인 소리에 대해서 울림이 어떻게 나오는지 눈으로 한번 그려보기를 바래 봅니다.
약간의 가성의 울림은 바로 성대근처의 울림으로 부터 시작해서 입앞쪽의 울림까지를 가져오게 됩니다. 뒤에서 차근히 설명드리겠지만, 이 소리는 가성과 진성이 섞이 소리로써 진하지 않은 목소리로 애절함을 표현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소리 입니다.



소리가 눈에 보인다!라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나요? 다시 한번 1절의 소리를 들어 봅니다. 목의 성대에서 시작한 소리가 앞니 정도까지 소리를 가져오죠. 그 소리가 보이시나요?^^


두번째 들어볼 부분은 "넌 반드시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사랑해야 하고~" 부터 후렴구 넘어가지 전까지를 들어 보는데요,
여기서 나오는 소리가 입앞에서 입 중간 영역의 소리로 소리가 옮겨진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들으면 티가 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들으면서 소리가 달라졌구나를 거의 다 알겁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 소리 부터가 발성법을 통해 연습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구조라서 노래 초보자들이 이 영역의 소리를 내는게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그 특징을 보자면 소리의 흉성통과 입천장의 중간 부의 울림을 같이 이용하면서 호흡의 압박을 이용하는 소리를 내게 되는데요, 말만 들어도 헷갈릴테니 조금 쉽게 설명을 하면 앞부분가는 다르게 이 부분 부터는 호흡을 소리로 만드는 비중을 더 많게 소리를 내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소리 자체가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표현법이 다르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특히 여성 보컬 지망생들이 연습을 가장 많이 해야할 영역이 바로 이런 부분임을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역이 중요한건 지르지도 않고 가볍게 내지도 않지만 안정된 소리를 발성으로 만들어 내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조금 쉽게 이해하기 위해 우리 입속의 구조를 한번 뜯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설명을 하면 앞부분의 가성과 입 앞의 울림을 가지는 소리는 위의 그림상 목 안쪽의 동그라미 약간 위의 성대 쪽으로 시작해서 저음이라고 쓰여져 있는 첫번째, 두번째 정도 까지의 소리를 갖고 내는 소리 입니다.
거미가 부르는 "행복해" 노래를 들으면서 그 소리가 정말 그렇게 나는지 눈으로 한번 보면 재밌을거에요^^

두번째 말씀 드린 영역은 저위의 동그라미 정도와 조금 더 아래의 영역에서 소리가 시작해서 화살표의 3,4,5번 정도의 울림을 갖고 소리를 내는데 이때 중요한것은 발성하는 소리에 호흡의 양을 줄이면서 소리가 진득하게 나는 표현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뒷부분에서도 자주 나오니 그런 부분을 찾아서 들어보면 노래 연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다음은 중고음 영역을 볼텐데요, 약 3분 25초경에 "그렇게도 ~~~" 라고 소리를 길게 내뱉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기가 고음 영역도 아니고 저음 영역도 아닌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중의 한 영역이라 보시면 됩니다. 고음도 아니고 저음도 아닌 중고음 영역이기 때문에 육성으로 지를것인가(윤민수와 같은 창법) 아니면 고음 발성에서 소리를 부드럽게 길을 타서 한음을 길게 유지 할까를 결정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어려운 영역중 하나라고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그렇게도~~"하는 부분을 유심히 보게 되면 거미가 소리와 함께 정지!된 모습을 볼수 있을것입니다. 그만큼 소리에 집중해서 한음을 한 울림에 고정시켜서 호흡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거미도 이부분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많은 긴장감 속에 라이브로 이렇게 잘 소화할수 있다는건 그만큼 거미의 실력을 증명한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으로 보자면 "그렇게도~~" 에서 도~~~ 부분은 화살표의 5~6번 정도에 소리의 울림을 걸어 놓고 호흡을 전달하게 되는데요, 특히 복식 호흡이 되지 않으면 지금처럼 고른 소리를 낼수 없게 되기 때문에 거미가 호흡 연습도 꽤나 열심히 했었다는것을 증명해 줍니다.

거미도 그렇고 장혜진도 그렇고 배가 많이 나오지 않은 만큼 사실 복식 호흡을 하는데 있어서는 불리함이 크고요, 특히 장혜진이 노래를 할때 마다 약간 헐떡 거린다는 느낌의 거친 호흡이 들리는 이유가 바로 "너무 말라서"라는게 큰 이유라는것도 재밌는 사실이 될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고음 영역을 보겠습니다.
고음영역은 소리로 치자면 끝에서 두번째 왕이고, 끝판왕은 바로위의 중고음 영역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오히려 거미도 고음에서 더 자신있게 소리를 내게 되는데요, 노래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성대 결절이 없는 상태를 전제로) 고음의 소리를 두성으로 걸어 내는게 참 편합니다. 특히 두성의 소리에 소리를 뒤를 더 잡아 당겨 내게 되면 소리도 좀더 강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거미가 이런류의 발성을 주로 사용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도~~~~ 오~~" 의 오부분과 "해~~말게 웃던" 부분을 잘 보시면 소리가 두성의 영역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걸 보게 됩니다. 두성이 무엇이냐? 어떻게 내는가?가 궁금하면 제 블로그에 강좌를 정리해놨으니 참조로 읽어보시기 바라며,,,^^

이 부분의 특징은 화살표 6번 정도의 소리에서 7번 영역과 7번을 넘는 부분의 울림을 이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소리가 눈에 보입니까?!!!!^^

네 이제 좀 보일 것입니다. 입앞 그리고 입 중간 마지막으로 입속 깊은곳의 소리.

이정도 설명한 소리를 연마!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보컬들은 최소 2~3년의 시간을 가집니다. 러닝도 하고 등산도 하고 매일 같이 호흡연습에 발성연습을 하면서 소리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의 연습을 통해 소리를 갈고 닦게 되는데요, 갈고 닦지 않으면 오늘은 소리를 낼수 있었지만 상태가 안좋으면 소리를 낼수 없는 미완성된 소리를 가질수 밖에 없는게 보컬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쉬울듯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글을 읽은후에 거미가 부른 "행복해" 한번 들어 보시죠.
그리고 소리가 움직이는 길을 눈으로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그림 한가지를 더 보여 드리는데요, 소리는 위에서 보이는 화살표 처럼 직선으로 나가는건 아니고요 옆의 그림처럼 둥글게 타원을 그리면서 울림점을 통과한다는것도 함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마무리 하고, 다음에는 윤민수의 소리나 장혜진의 소리를 함께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두분이 다른 소리인듯 하지만 꽤나 유사한 창법을 구사하고 있어서 분석을 해보면 재밌는 결과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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