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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노래잘하기 연재

보컬, 가수가 되려면

by TommyRockVocal 201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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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제작과 활용, 소장, 가수되기 등을 이야기 하다가 '방송/앨범 제작했을때 사건 사고들 이야기 하면서 그안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는건 어때?'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어! 그거 괜찮은데 하면서 문득 한 라디어 방송국에서 출연 정지를 받았던 사건과 가장 즐거웠던 라디오 방송 그리고 앨범 녹음하면서 욕많이 먹던 에피소드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쪽 시스템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한번 들려줘볼까? 생각을 하면서도 필자는 밴드 소속 가수였기 때문에 댄스 가수나 기획형 가수에 대해서 보다는 보컬이 되며, 앨범을 낼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고자 합니다.

질문 #1. 가수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자면, 왜? 가수를 하려 하는가? 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 될것입니다. 이 질문을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고 그 목표를 놓지 않는 자만이 장기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보자. 왜 가수가 되려 하는가? 그중에서도 왜 보컬이 되려 하는가?

질문 #2. 어떤 가수가 되고 어떤 활동을 할것인가?
가수가 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 이부분에 대한 생각이 매우 없다!. 사실 본인도 언더그라운드 활동과 Major 활동을 해보면서 가장 큰 어려움에 봉착했던 건 난 앨범은 제작했는데, 과연 어떤 가수 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여러분들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요?

[에피소드 #1] 방송국에서 퇴출당한일
잠깐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 주겠습니다. 우리들은 4인조 락밴드였습니다. 2000년도 초반에 락밴드는 방송국에서 환영 받을수 없는 그룹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방송국에서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도 많이 없거니와 사실 라이브를 위해 시스템을 Setting 하기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보다 꽤나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복잡함에 대비해서 MR을 틀거나 AR을 틀면 방송에 대한 준비는 그 무게감이 확실이 가벼워 지게 됩니다.

C모 라디오 방송국에 초대되어 갔습니다.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당시 굉장히 인기를 끌던 여가수와 함께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락밴드와 기획형 가수와의 만남이라,,,
이런 분위기는 너무도 생소하기 때문에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으로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라이브를 해야 하는데, 기타 한대 들고 하는거였습니다. 우리는 분명 기타 치면서 라이브 하라고 들었는데, 그 여가수는 MR + AR로 노래를 하는게 아닌가?

대인의 풍모를 지키기 위해 감기가 걸려서 어쩔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다 이해 했습니다!!!!!
1절 앞소절까지는 라이브, 뒷소절은 립싱크..

참 분위기를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라이브 차례가 왔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서 잘해야 합니다. 남들 신경 쓰지 말고 준비한거나 잘하고 와야 하는데, 기타 한대 들고 목소리 잘 들리지도 않는곳에서 뻘쭘하게 락을 불렀으니 뭐, 그당시엔 어렸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뻘쭘한 상황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아주 최악의 공연을 하게 되었죠. 아,,,,

순간 MC를 맡았던 심모 텔런트 분께서는 "열심히 불러주시고 그 열정 참 멋있네요, 등등" 칭찬을 해주며 마무리를 했지만, 왠지 그곳에서 흐르는 땀은 참으로 비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릴때라 더 혈기 왕성해서 솔직히 여기에 왜 와있나 싶기도 했죠.
그러던 순간 웬 음악소리가 갑자기!!!!!

우리 드럼 치던 형의 핸드폰에서 희안한 음악이 마구 마구 나오기 시작합니다.
방송인데, 녹화방송이라서 편집을 하면 되지만... 그냥 PD에게 완전히 찍혔습니다.

다들 기분 나빠서 서로 얼굴도 안보고 그렇게 나오고 나서 다시는 C모 방송국에 가질 못했습니다. PD가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아주 그냥 막 대놓고 방송할텐데 참 아쉽습니다. 쫄지마!!! 보컬 되시려는 분들 절대 쫄지 마세요...!!!

조언 1. 생각보다 방송국에서 라이브하는건 쉽지가 않습니다. 김경호씨가 아무리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한 최고의 보컬이어도 나가수에서 계속 긴장하고(선천적인 성품의 영향으로도) 실제 공연에 임하면 언제 그랬냐듯 엄청난 포스를 뿜는데요, 긴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득 이 주제도 참 재밌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향후에 블로깅을 한번 해야 겠습니다.^^)

그건 바로 실수가 인정될수 없는 그런 억압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라이브 무대에서는 힘에 딸리거나 목 상태가 안좋아도 "다같이~~" 하는 분위기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지만, 조그마한 스튜디오에서 그것도 고음이 살벌하게 있는 곡을 불러야 하는 가수라면 신이 아닌 이상 특히 성대 결절이 있어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기억이 있던 자에게는 더없이 그 초반이 공포의 시간이 되곤 합니다.

조언 2. 혹시 곡 만들거나 앨범 녹음하실 분들, 음역대 조금 낮춰서 완곡 할수 있도록 잘 편곡 하세요. 그게 장수의 비결입니다.
멋지게 보이기 위해 고음 위주의 곡을 만들었다가는 본인도 힘들고 컨디션 떨어지면 매일 긴장감 속에 살아야 하니 말이죠..^^


 

오늘 좋은 주제들 많이 나오는데요, 참고로 (이분은 실명 거론해도 됩니다. - 실명 거론하면 제가 다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김범수씨 있잖아요, 실제로 같이 딱 한번 라이브 해봤는데요 그 방송은 대박 났습니다. 둘다 신인때라(지금 그분은 대박 났지만^^) 무명 때 만났지만 그분의 소리를 직접 들으면 가수들이 봐도 와!~~~~~ 그럽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앨범을 내는것은 사실 어떻게든 낼수가 있습니다. 저가로 만들수도 있고 빚내어서 만들수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건 어떻게 활동할것인가 입니다. 활동의 컨셉을 잘 잡아야만 앨범의 곡 구성과 디자인등의 컨셉이 잘 나오게 됩니다.
가장 초보적인 스타일은 한 앨범에 컨셉이 없는 난잡함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위에서 말하 질문 처럼 자신이 가수가 되고자 하는 이유, 자신이 활동하고자 하는 모습을 잘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절대 쫄지 않는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이 뒷받침 해줘야 합니다.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분은 본 블로그의 발성법 강좌를 잘 보면서 연습에 도움되기 바랍니다.)

참고로 가수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성격개조를 위해, 돋보이기 위해, 노래를 통해 삶이 바뀌어서, 큰 무대에 서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 ***처럼 되기 위해, 노래 없으면 나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서 등등 다양 합니다.
그리고 가수가 된다면 어떤 활동을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가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생각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인기 많은 가수가 당연히 되어 있을것이란 생각만 하게 되죠.

가수가 되는것보다 가수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사실은 더욱 어렵답니다. 앨범을 내는것보다 어떤 곳에서 노래를 해야 하고, 얼마나 힘겹게 활동을 해야 하는지, 돈의 관계, 인기의 관계, 방송국과의 관계, 앨범 제작자와의 관계등.. 앨범을 제작하기 보다 해결하거나 어려움을 뚫고 나가야할 부분이 활동하는 곳에 적어도 20~30배는 더욱 많다는걸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쫄지 않기!!!
어떤 활동을 할지를 알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특히 노래 연습은 무진장 많이하는 사상이 있는 사람되기!!!



오늘은 에피소드 소개때문에 제 2편을 기대하게 하기 위해 일단 1편을 마무리 합니다.^^

가수 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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