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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이야기

슈퍼스타 K 5, 진행방식 이대로는 안된다.

by TommyRockVocal 201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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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던 경영 방식,

심사위원의 판정과 나의 판정이 달라 분통 터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지만 실력있는 자들을 마음껏 볼수 있다는 장점,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최종 우승을 하는데 있어 그들이 갖고 있는 가슴아픈 사연에 눈물흘리고,

악마 편집, 냉혹한 평가 가운데 살아 남으려는 자들의 열정에 박수 쳐온 프로그램이었던 슈퍼스타 K.

슈퍼스타 K 이후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난발하면서 시청자들은 더이상 오디션이라는 상황이 신선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심사위원에 대한 의심과 자질문제로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명력은 무너지게 되었다 평가를 합니다. 


그럼, 이번 슈퍼스타 K 5가 기존 작들보다 반응이 뜨겁지 않은 이유는 무얼까요?

필자의 경우 슈퍼스타 K 2 까지는 신선한 도전자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그들을 냉혹히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에 대한 잘못들을 블로깅 하며 나름 재미있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봐왔지만, 결국 슈퍼스타 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등을 돌린 몇가지 이유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1. 심사위원의 편견적 시각

심사위원들은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할까?

이 세상을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학생들 까지 이세상이 공정하지 않은일이 많다는것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국민 앞에서 펼쳐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국민이 이해할수 없는 평가의 반복은 많은 시청자들을 등돌리게 합니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가 

Rock 발성이라서?

R&B 또는 Jazz가 아니라서?

발성에 트로트 느낌이 많이 나서?

목소리가 Old해서?

느낌이 좋지 않아서?

감동이 전해지지 않아서?


위의 몇몇 이야기중 가수가 꼭 갖추어야할 자질이 있는 반면 전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 할 이야기가 아닌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현대적인 발성의 특징 그리고 그들이 뽑는 경쟁력 있는 목소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깨끗한 음색의 소유자

- 과하지 않는 바이브레이션

- 예쁘거나 느낌 좋은 인상

- 강약조절

- 절제력(호소력) 있는 목소리

- R&B 또는 그루브 있는 목소리

- Rock 발성 - 스트레이트성, 묵직한 소리는 Old하기에 좋지 않다.


등의 평가를 보았습니다. 


과연 이렇게 몰아가는 심사 기준이 옳바른 걸까요?


2. 심사위원 눈치보기 바쁜 실력자들

심사위원이 제대로 평가를 내릴수 있다면 참가자들은 절대 주눅 들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대부분은 심사위원의 눈치 보기에 바쁩니다. 심지어 노래를 하다 울컷하거나 겁을 먹고 노래를 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심사위원의 과한 지적으로 본인 개개인의 개성보다 심사위원이 원하는 소리만을 내기 위해 혈안이 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과연 심사위원들의 그런 기준이 정확하거나 맞다라고 할수 있는게 있을까요?

때로는 발성적 이론으로 맞는 이야기로 설명을 해주지만 그런 이론에 맞추기 위해 몇개월 또는 몇년을 연습해야 터득할수 있는 소리들을 단시일내에 바꾸라고 윽박지르는 심사위원들의 모습은 너무나 권위적이고 그들만의 세상에 군림한 독재자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독재적, 권위적 상황들은 수많은 잠재력 있는 마음이 연약한 참가자들을 주눅들게 하여 제 실력 발휘조차 못하게 하고, 당연히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더 독해야 한다란 의미만 부여한채 살아 남는자가 이긴거다란 의식을 주입시키게 됩니다. 


또한 음악 전공자들 조차 비전공 심사위원들로 인해 평가를 받고 지적 받을 때면 상황이 거꾸로 흐른다는 어색함을 충분히 갖게 합니다. 음악 전공자들이 10여년간 노력해오고 갈고 닦아온 발성을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다고 잘못되었다고 할수 있는지 의문이 들며, 과연 이런 획일화된 평가 내에서 개성있는 보컬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3. 평가 기준의 모호성

오디션 프로그램의 평가 기준이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면, 절대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매우 주관적이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해왔지만 평가의 기준이 개개인의 심사위원에 존속된다는 것은 어쩌면 진정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목적이라기 보다 이슈, 논란을 일으켜 시청률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 더욱 큰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보컬의 목소리, 발성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평가를 하는게 맞을까요?

음정, 바이브레이션, 감정 이입, 호흡 등 외에 느낌이나 호감도로 전달되어지는 요소들은 굉장히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성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슈퍼스타 K4에서 보인 우승자, 준우승자의 경우 과연 객관적이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수없이 떨어지는 상황가운데 특혜를 받듯 부활해 내는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등을 돌리는 한 요소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느 누군가에게는 냉혹해도 너무 냉혹하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관대해도 너무 관대합니다. 

심지어 가사가 틀려도 음이탈이 있어도 완벽하게 노래를 잘 불렀지만 감동이 없었다라는 말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결정들을 해가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됩니다. 


평가를 객관성 있게 하려면 각 장르별 심사위원이 최소 4~5명은 배치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의견을 나눌때 누구 하나 자신의 취향대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어렵게 의견을 모아 신중히 뽑을수 있어야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가 살아 나게 될것입니다. 


4. 프로페셔널 개념의 파괴

오디션 프로그램의 목적이 이제는 이 척박한 음악 시장 가운데 얼굴 한번 더 비추고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것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가수 한경일 박재한이라는 본명으로 오디션에 참여 했다 했을때 누구보다 그의 갈급한 심정을 저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땅 가운데 1집 앨범만 내고 자신의 가족외에 자신이 가수였다는것을 아무도 모르는 그런 가수는 넘치고 넘쳐 납니다.

 더욱이 한경일이란 가수는 4~5집 앨범을 발매한 프로중의 프로로서 어쩌면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면 안되었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극적인 요소를 위해 참여하게 되고, 슈퍼스타 K 제작진은 흥행을 위해 그를 편법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말하는 편법이란 공정하지 못함을 뜻하며, 한경일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불후의 명곡이나 기타 음악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었어야할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느끼하다 평가한 조권의 심사위원으로서의 자질도 의심 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한경일 때문에 곤혹을 겪은 그의 심사평으로 인해 조권이 참 불쌍하단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슈퍼스타 K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한경일은 집에서 조권의 노래 실력을 보며 저 아이 발성을 조금더 신경쓰면 더 잘하겠네라는 말을 했을 대 선배였을지도 모릅니다.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어떻게 감히 조권이 한경일을 심사해?

어찌 감히 조권 같은 별것도 아닌 애가 4~5집을 발표한 베테랑 가수를 심사해?


이것은 제작자가 원한 이슈, 논란 인것이고 현실적으로 보아서는 한경일은 서류 탈락이 되었어야 할 상황입니다. 

조권은 심사를 더욱 열심히 한 정직한 심사위원이었고, 어쩌면 한경일은 느끼한 발성을 조권이 아닌 다른 선배에게 들었어야 자신이 발성 연구를 더 해야 겠다는것을 뼈져리게 깨달았을지도 모를일입니다.


하지만, 한경일과 같은 가수에게도 음악의 세계에 다시 입성하기 위한 길이 슈퍼스타 K 밖에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들은 우리들의 불법 다운로드, 획일화된 취향 및 음악 성향등으로 인해 무한 경쟁에서 멀어져 가는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도 고민해봐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5. 진정한 뮤지션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오디션은 또다른 TV 스타를 배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지 곳곳에 숨어 있는 뮤지션을 수면위로 올려주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실력있는 비 주류의 보컬리스트들을 굉장히 예쁘게 평가해줬다면 그들도 세상에 자신들의 실력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까요?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는 자들의 음악적 성향은 건강합니까?

그들의 입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다양한 음악이 나오고 제대로 평가를 받을까요?


슈퍼스타 K의 이름처럼 또한 KPOPStar라는 이름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이 뽑고자 하는 참가자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어쩌면 실력 좋은 조금 못생긴 아티스트를 성형시키고 다이어트 시켜서 아주 보기 좋은 상품으로 그들을 TV에 내놓는 이런 음악 시장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들이 왜 슈퍼스타 K에 나왔을까를 고민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론입니다. 

슈퍼스타 K를 비롯한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음악, 음식, 댄스, 모델 등 수많은 분야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 납니다.  


과연 그들을 심사하는 자들은 참가자들에게 독설을 내뱉을 때 마다 양심에 찔리는 것은 없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들의 독설이 과연 참가자들의 꿈을 키워주는 것인지 자기 만족적인 권위, 독재적 평가로 자신을 세우려는 것인지. 

가끔 누군가를 평가할때 비추어지는 심사위원들의 교만한 눈동자가 너무나도 무섭기도 합니다.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았을텐데 뚤린 입이라고 마구 던져대며 때론 울음으로 많은것을 무마하는 그런 모습들 가운데 지금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를 하는것에 대해 음악인이라면 양심에 손을 얹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참가자들에게 옳은 길을 안내해주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실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칭찬만 하는것도 나쁘지만, 내 맘에 안든다고 깔아 뭉개는것은 더욱 나쁩니다. 

독재자와 권력 가진 자의 눈초리로 심사하는것 보다는 동네 형으로서 학교 선배로서 애정어린 눈으로 내 맘에 들지 않는 참가자에게 까지 귀기울여 가며 그들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애정어리게 뽑아 내기를 바래 봅니다. 


더이상 권력형 신뢰 없는 평가로 누군가의 꿈을 짓밟지 않기를,

또한 참가자들 중에도 진짜 실력이 안되어 떨어진 사람들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거나 발리 다른 길을 알아볼수 있도록 노래하는 선배가 잘 이끌어 주는 그런 훈훈함이 그려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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