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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이란/발성법

고음올리는법 (1) 무조건 따라하기

by TommyRockVocal 200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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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발성에 대하여 호흡의 중요성, 비성, 두성, 흉성, 가성등의 차이점 그리고
소리의 길까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노래를 하는데 있어 이런 이론적인것 보다 쉽게 알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이번에 말씀드리는 사항은 이론적인 접근을 떠나 실생활적인 접근을 통해 감이란걸 갖게하는데에 그 초점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이론적인 부분들은 제가 그동안 써드린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리는것을 그대로 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음의 감을 갖게 되실것입니다.


1. 다음의 가수의 노래를 시간이 될때마다 듣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써드린 순서대로 들으시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1) 이승철
(2) 김종서
(3) 스콜피온스
(4) 퀸
(5) 파이어하우스 1집
(6) 파이어하우스 3집
(7) 스틸하트
(8) 스트라이퍼
(9) 최민수(연기자분 말고, 가수 최민수)
(10) 박완규

위의 순서로 들어야 하는 이유를 간략히 설명 드립니다.

- 이승철님의 소리는 중고음 톤을 부르기 위해 소리의 울림을 어떻게 잡는지에 대하여 감을 잡기가 좋으며 특히 육성이나 흉성을 기본적으로 깔고 부르시던 분들에게 고음의 감각을 주기에 좋습니다.

- 김종서님의 소리 역시 마찬가지 이며, 특히 발음이나 창법자체에서 고음을 위해 만들어 내는 부분도 익힐수가 있겠습니다.

- 스콜피온스의 경우 비성을 통해 고음을 내는 방법을 터득할수 있습니다. 거꾸로 비성으로 고음을 올렸을때의 한계를 직접 느낄수도 있습니다. 스콜피온스의 노래를 들으시면 시원한 고음의 느낌과는 다르게 뭔가 답답함을 조금 느낄수 있을겁니다.

- 의 소리는 정확한 교과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퀸의 소리를 내다 보면 성대를 쪼이지 않고 연구개+두성/비성 울림을 이용해서 부르는것을 익힐수 있습니다.

- 파이어하우스 1집의 경우 소리를 띄어 부르는것을 배울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파사지오 구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것입니다.
3옥타브 레~미 이상의 소리는 어떻게든 가성으로 질러도 따라는 할수 있겠지만 2옥타브 라,시,도의 음역에서 진성으로 부르는 부분이 참으로 힘들수 있습니다.

- 파이어하우스 3집의 경우 진성의 소리의 비율을 높인 발성을 듣기 바라며, 교과서적인 발성의 소리를 느낄수 있겠습니다.

- 스틸하트, 스트라이퍼의 소리는 3옥타브 솔의 소리를 느끼게 합니다.. 처음에는 가성으로 마구 질러 보지만, 계속연습을 하다 보면 가성이 아닌 가성두성의 소리를 느낄수 있으며 좀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두성의 소리를익힐수 있습니다.
일단, 고음의 감은 제대로 생깁니다.

- 최민수, 박완규씨의 소리는 묵직하면서도 높은 흉성의 소리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고음으로 넘어갈경우에 흉성의 울림을 유지한채 두성부와의 연결을 시도하는것에 대하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 무조건 따라 부르기
무조건 따라 부르라는데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따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습관을 벗어날수 있답니다.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이 그 소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절대적인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최소한 1년 이상을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하루 3~4시간씩 꼬박 1년을 연습하고서 3옥타브 미의 소리를 내고 싶을때 낼수 있었습니다.

그후에도 여전히 호흡과 소리의 연결에 대한 고민이 꽤 클것이고, 특히 파사지오 구간(2옥타브 라,시,도 등)에서 소리를 낼때 제일 많은 고민을 하게 될것입니다.

이부분은 죽을만큼 육성으로 지르기 바랍니다.
결코 고음부터 연습하지 말고, 중저음부터 목을 푼상태에서 중고음 그리고 초고음을 마구 지른뒤 파사지오 구간에 대해서 3옥타브 미에서 내려오며 가볍게도 불러보고, 2옥타브 미에서 올라가면서 묵직하게 올려서 내보기도 하기 바랍니다.

3. 쉼없는 연습
듣고 따라하고를 1년을 연습하기 바랍니다.
물론 목이 상해서 소리가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럼 한 1주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기 바랍니다.
연습은 자신이 목소리를 크게 내어도 눈치보지 않을곳에서 하기 바라며, 만약 그런 장소가 없다면 혼날 각오 하시고 방에서 눈치보지 말고 질러내야 합니다.

소리를 지르지 못하면 목은 더욱 상하게 됩니다.
그 지른다는 의미를 알게되면, 성대를 여는것과 샤우트를 느끼게 해줄것입니다.

결코 소리를 막으며 내거나 만들어 내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소리는 나오는대로 그대로 질러주어야 합니다.

4. 결론
고음을 얻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중음 연습이 잘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쓸데없는 고음만 남아 있고 정작 2옥타브 솔~라,시,도의 진성음을 유지해야 할 곳에서 전혀 소리를 내지 못하는 빈공간이 생기게 될것이며, 특히 3옥타브 미는 낼수 있지만 2옥타브 시는 내지 못하는 가짜 보컬이 될 가능성도 크답니다.

결론은, 3옥타브 미를 낸다고 노래를 잘하는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2옥타브 시를 1시간 넘게 낼줄 아는 사람이 3옥타브 미를 아름답게 낼수 있는 진정한 보컬이 될수 있습니다.
3옥타브 미라는 소리는 쥐어짜거나 가성두성을 쓰거나 해도 나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의 깊이는 결고 못들어주죠.

소리는 호흡과 연결되어 소리의 울림을 정확히 울려줄때에 좋은 소리가 나며
특히 성대를 쪼이거나 할때에는 정말 듣기 싫은 꽥꽥거리는 소리밖에 나지 않습니다.

위의 가수들의 소리를 듣고 성대 여는법, 소리 띄우는법, 호흡으로 소리 유지하는법,
두성타는법, 비성+두성의 소리등에 대한 감만 잡아도 반은 성공 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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