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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노래잘하기 연재

[음치] 노래를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해라 -초보자편

by TommyRockVocal 20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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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어떻게 하면 잘할수 있냐라고 물어 온다.
또다른 질문으로는 어떻게하면 고음을 낼수 있나요라던지,
제가 하는 발성이 맞는지 녹음한것을 보내어서 좋은 발성인지를 알려달라고
하는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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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런 질문은 너무도 감사하고, 그 열정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는 하루 열심히 발성 연습을 한후에 선생님 저는 왜 이게
잘안되나요라고 묻는 분들도 있다.


때로는 한 2~3일, 일주일, 또는 1달정도 연습후에 왜 나는 잘 안되냐고 물어 오면
먼저 이렇게 답을 해주고 싶다.

노래는 타고나지 않으면 모두가 노력의 댓가 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노래를 취미로 하려는가?
아니면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은가?

오늘은 첫번째 취미로 조차 잘 하지 못하는 자를 위해 초보편을 준비해 본다.

만약 취미로 또는 직장 회식때,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때 최소한 욕은 안먹고
아니 오~ 노래좀 하는데라는 반응을 얻고 싶어하는 정도인지를
자기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기를 권해 본다.

만약 위의 경우에 속하는 경우라면 다음과 같이 답을 찾아 내어 보자.

1.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가 어떤곡인가? 어느 가수 인가?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곡과 그 가수를 사랑해야 한다.

   매일 매일 듣고, 매일 매일 따라불러서 이 곡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커져야 한다.
 
   보통 어느 노래를 연습하겠다 하면 시험보듯 가사를 외우고 한구절 한구절
   열심히 외워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고, 좀더 노래를 빨리 익혀야 하는 대회가 있다던지
   송년회 가요제가 있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이방법이 좋지만,

   평상시에 준비된 자로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자리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추천한다.

   노래가 내 인생이 되어야 한다.
   
- 출퇴근, 등하교길에 열심히 듣는다.
  
- 시간 날때마다 입으로 웅얼웅얼 거리면서라도 따라부른다.
   - 조용한 공간을 마련할수 있다면, 심지어 장농 이불속에 머리를 박는
     한이
있더라도 그 노래를 내 성량에 맞게 질러 내어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위의 각 단계가 어느정도여야 할까?
   - 듣는것 : 최소 100회가 되도록
   - 웅얼 웅얼 따라 부르기 : 시도때도 없이 해야 한다.
   - 따라 부르기 : 최대한 가수의 소리를 똑같이 부른다는 심정으로 이역시
     최소 50회 이상을 따라 불러야 한다.
     실질적으로는 100회 이상을 말해주고 싶지만, 아마도 100회정도 부르는
     시점이 도래하면 이웃집에서 항의전화 한두통 이상, 또는 옆집 아저씨의
     싱경질 적인 고함소리정도는 각오 해야 할것이다.


   가사 안보고도 부를 정도가 되고 노래의 전체를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은 이번절
   다음에 어떤 음과 가사가 나올지를 미리 파악하게 됨으로써 자신있게 자신의
   소리를 내뱉을수 있다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조금 부담스러운 방법인가?
   하지만 이 무식한 방법같은것이 당신의 평생의 노래실력 향상의 50%이상
   영향을 끼친다는것을 인지하기 바란다.

2.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똑같이 따라하는 이유는?
   먼저 녹음하는 단계에 대해서 말을 해주면, 몇몇의 가수를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가수가 녹음후에 음정 튜닝을 거친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좋은 발성을 녹음한후 가장 좋은 부분만을 붙여서
   하나의 노래 소절로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하냐하면, 녹음된 소리는 그 가수의 Best 상태라는 것이다.

   그 노래를 똑같이 따라한다는것은 교과서를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보는것과
   비슷하다. 특히 운전면허 시험과 같이..

   하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어떤 가수를 선택하느냐 이다.
   특이한 보컬 이펙터로 원음 조차 들리지 않는 가수를 선택해서 따라한다는것은
   무모한일이란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것이다.

   가장 좋은 곡은 발라드 곡이다.
   여러분들이 발라드 또는 락발라드 곡을 잘 알기 때문에 내 시대에 교과서라
   칭했던 가수를 추천해준다면,

  (1) 이승철  (2) 이수  (3) 최민수(가수)  (4) 박완규(고급단계) (5) 김종서
   (6) 환희 (7) 윤도현 등...


   아주 초보 단계라면 이승철씨를 추천한다. 교과서 적으로 흉부에서 부터
   비성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소리를 익힐수 있다면 진정 위대한 칭찬을 받을 것이다.
   나머지 가수중 이수의 중고음, 최민수의 흉성, 박완규의 두성과 흉성, 허스키,
   환희의 흉성, 윤도현의 샤우팅등은 진정 여러분을 전문가 수준으로 만들어줄
   아주 좋은 선생님들이 될것이다.
   
   초보라면 이승철씨를 추천했지만, 그분이 내는 여러가지 기교는 생략하고
   소리를 어떻게 내느냐에 대해서만 따라하기 바란다.
   (바이브레이션, 호흡처리, 음 뒷처리 등은 그 후에 따라하면 좋겠다.)

  
3. 좋아하는 노래도 없고, 수줍어서 노래하는것 자체도 힘이 들다면?
   물론 답이 있다. 당신은 수줍은것도 크지만, 이미 자신감을 잃은 어떤 계기가
   있었을것이다.
  

   난 노래를 열심히 불렀는데, 도대체 아무도 내 노래를 듣지 않거나
   내가 노래를 부를때마다 분위기가 침울해 지거나
   내가 노래를 부른후엔 꼭 음치라며 '너랑은 노래방 오기 싫다'란 소리
   까지 들어 봤다면 이미 자신감은 '0' 이 될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한계도 모른채 엉뚱한 노래를 선곡함으로써
   자기 무덤을 파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것을 아는가?

   일례로, 아주 고운 목소리의 소유자가 고음을 낼줄 안다고 '고해'를...
   고음 조차 잘 나지 않는 자가 목에 핏줄 세워 가며 김경호씨의 노래를...
   리듬감 없는 자가 신곡이라며 그 빠르디 빠른 곡을 반주따로 노래 따로...
   침울하고 우울하고 잔잔한 노래는 다 내차지??ㅜㅜ


   때로는 노래를 해서 칭찬을 받게 되면 성격도 그렇게 대범하게 바뀐다는것을
   경험해본적 있는가?
   
  
  # 그렇다면 어떤 곡을 하란 말인가 ??!!!
    이번 글에서는 곡명에 대해서는 최소한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으니,
    자신이 아는곡에 대해서 잘 선별해서 연습해보기 바란다.

   

    (1) 대중적이었던 팝송 (1990~2000년도 사이의 곡이면 괜찮다.)
         또는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발라드
         예) 윤도현 사랑two,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 사랑했어요, 사랑사랑 등(7080)
              이승철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최신곡도 도전을^^)
    (2) 회식때 분위기를 한층 올릴수 있는 트로트곡
         대신, 술집에 온것처럼 경박스러운곡 말고 차분하면서도 리듬있는
         네박자 같은 곡이 참 좋다. 때로는 참참참이나 무조건도 괜찮다.
    (3) 최신 유행가는 아니지만 리듬이 완만하고 음정도 높지 않은 댄스곡      
    (4) 직장인이라면 7080노래 참 좋다!!
    (5) 젊은 층이라면 이승기씨 노래나, 이승철씨정도 톤의 노래,
         여성층이라면 거미씨의 노래에 도전을?ㅡㅡ
         분위기 뛰우기 위한 걸그룹의 곡도 사실 분위기상 괜찮을수 있지만,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장나라의 나도 여자랍니다 정도가 아주 좋다!
         정안되면 역시 트로트라도~(비내리는 호남선~~ 경박은 좀 자제를)

   이외에도 많은 경우가 있을수 있지만, 자신이 어떤 곡을 어떤 상황을 대비해서
   선택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당신의 소극적인 심리는 더이상 노래는 나와는 어울리는 사이가 아니라고
    단정짓고 살아 오고 있다면 더이상의 도전도 없이 그대로 노래와 생이별을
    하기 전에,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곡, 어떤 장소에서는 어떤곡등 대표적인
    곡들을 선정해서 3~4곡정도 부장해놓는것이 노래하는 자리에서 상당히
    자신있게 노래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것이다.


   매순간 소극적으로 지냈다면, 이번 기회에 노래 한두곡 연습해서 당당하게
   자신의 소리를 표현해보기 바란다.

 전문가를 꿈꾸는 자들의 노래하기 방법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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