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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이야기

음악 영화는 살고 음악시장은 죽는다.-어거스트러쉬, 원스, 헤드윅, 라디오스타등

by TommyRockVocal 2008.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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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시장을 보게 되면, 음악을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는것을 알게 된다.

국내의 경우 김아중을 대스타로 만들어준 '미녀는 괴로워'를 시작으로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라디오 스타', 그리고 이경규로 보자면 크게 성공을 거뒀다 하는 '복면 달호', 그외에 음악영화
의 시발점었던 '오브라더스' 등 국내 영화중 음악을 주제로 하여 국내 음악시장의 침체와는
다르게 꽤나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영화들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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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는 괴로워 출연진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에서도 음악을 주제로 하여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영화들이 꽤 있다.
최근 큰 감동을 선사한 음악 천재소년을 배경으로한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와 저예산 독립영화로써는 대박을 터트린 길거리 악사를 주제로 한 '원스(Once)'는 대표적인 음악을 주제로한
영화라 말할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겠지만 헤드윅이나 시카고등을 통하여 우리들은 그동안
접해볼수 없었던 많은 장르의 음악을 꽤나 친근하게 받아드리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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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거스트 러쉬 - 서로의 관계를 모르고 함께 연주하는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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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의 한장면

여기서 의아하게 생각해볼수 있는 점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역시 음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어떤 원인으로 음악을 주제로하는 영화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 이다.

그 점을 알수 있다면 침체일로의 음악시장의 부활에 대해서고 감히 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음악시장과 음악을 주제로하는 영화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부분을 분석해본다면 우리 음악시장의 침체의 이유를 분명히 짚어낼수가 있을것이며,
다소 결론을 내자면, 음악관계자들이 반성을 해야 하는 점을 알게 될것이다.

# 음악을 주제로 하는 영화의 특징

1. 감동이 있다.
무엇보다 음악이 좋다. 그리고 유행을 타는 음악이 아닌, 감동이 있는 음악을 제공하며
그안에 음악을 토대로하는 감동의 스토리 라인이 존재한다.
국내영화의 경우도 시대의 유행을 쫓기보다 주로 스토리를 줄수있는 음악적 장르를 선택했다는
것을 우리는 찾을수 있다.

2. 음악의 예술성이 존재한다.
특히 '원스(Once)'나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의 영화를 통해 표현된 음악들은 영혼의
소리를 전달하는것만 같이 영화와는 별개로 OST에도 꽤나 많은 관심을 갖게 하며 음악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악의 선율 하나 하나가 꽤나 감동적이라는 점은 어떤 항목에서도 존재할것이 분명하다.

3. 우리 일상속의 모습을 담는다.
살에 관한것, 락음악에 심취했던 시절의 추억, 진정한 음악을 하는 모습, 가족과의 관계등 우리
일상의 모습과 직접 연관이 되어서 과장된 표현이 아닌 실질적인 감동의 모습을 통해 그 영향력이
잔잔하면서도 길게 그리고 깊숙히 전달된다.


# 음악 시장의 특징

1. 음악은 유통이다.
음악시장의 음악에 대해서 감동, 예술로 접근하는 제작자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제작자들은
음악을 유통으로 생각한다.

2. 극단적 전개
유통의 개념을 좀더 발전 시켜, 유통을 통해 최대한의 마진을 챙기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여야 한다.
섹시코드, 개그 컨셉, 터프함 등 우리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겉모습에 포커스를 둔다.

3. 아이돌 그룹 위주
마찬가지로 유통 개념으로 시작하며 또한 극단적인 전개를 하다보니 감동을 선사할 잔잔한
여유조차 없다. 극단적인 표현과 함께 일회성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전부라 할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돌 그룹의 특징은 첫째, 외모이다. 음악이 아니다!!
음악을 유통으로만 바라보니 당장 돈이되는 아이돌 그룹을 선호하는게 당연하겠지?!!

4. 진부한 사랑타령 일색이다.
극단적인 표현중 특히 사랑에 관한것 그리고 죽음에 관한것.
음악적 표현이란것의 한계가 어느정도일까?
우리는 음악시장을 통해 극히 일부분의 음악만을 접하게 된다.

헤드윅, 시카고, 원스, 어거스트러쉬, 라디오스타, 오브라더스등의 영화에서 표현하는 음악들은 대부분 유통개념의 유행을 타는 음악들이 아니다.

# 결론
단적인 면만 살펴봐도 음악을 주제로하는 영화와 음악시장의 음악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결론은, 음악시장에서는 음악을 예술로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선율로 생각하기 보다 상품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쌓여왔던 많은 쓰레기 음반들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그들을 등돌리게 한것이다.

음악에 대하여 한 평론가는 이야기 했다.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꼭 그런것 만은 아니다. 음악에 대하여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라고.

그렇다면 음악을 주제로 하는 영화의 성공 코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삶속의 감동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기대감이 있는 음악은 그 생명도 길다.
우리 음악계의 대곡이라 칭하는 곡들 대부분은 모두 10여년전의 곡들이다.

한두번 유통을 통해 대박을 터트린 음악제작자의 음반제작 경로가 공식화 되면서 우리는 수학의 공식처럼 딱딱 끼워마추어진 음악을 10년을 넘게 들어왔다.

무언가 히트를 치면 그와 비슷한 음악을 듣기 싫어도 들을수 밖에 없을만큼 이 음악 유통 시장은 맹목적이었다.

한마디로 질린다. 듣기가 싫다. 감동도 없는 껍데기 같은 곡들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등을 돌린 것이다.

영화를 보며 반성해보길 바란다. 더이상 음악을 유통이라 생각하지 말고 예술로써,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그 모습을 빨리 찾는다면 음악시장에도 우리 소비자들이 다시 기대를 할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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