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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이야기

문화 말살 "불법다운로드와 숭례문 전소"

by TommyRockVocal 200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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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M

음악시장 침체에 대하여 여러가지 각도에서 살펴보며 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였지만,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불법 다운로드이다.

음악관련 글중을 쓸때마다 댓글을 통해 확인을 하다 보면 음악시장 침체의 가장 큰 문제로 불법 다운로드를 꼽는다.

나역시도 불법 다운로드를 뿌리뽑아야할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각도의 여러 대안이나 음악시장 자체에 대한 반성의 자세를 갖자라는 의견을 줄때마다 더욱 큰 목소리가 나오는것 역시 '불법다운로드를 방지해야 한다' 이다.

음악시장은 악순환이 시작된지 꽤 되었다.

그 시작이 불법다운로드였던지, 음반의 질적 저하나 트랜드 위주의 획일화된 기획이던지 간에
이미 음악시장은 악순환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럴때에 KCM의 불법다운로드와의 전쟁을 위한 삭발 강행이나, 이명박 당선인과의 면담요청등이
의미하는 바는 모든 어떤 글보다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음악 시장의 규모는 2000년 4000억원에서 2006년 800억규모로 줄었다.

시장의 규모가 커져도 모자를 판에 5배나 작아졌으니...
나머지 시장을 잠식한것이 모두 불법 다운로드의 결과란 말인가?

이렇게 시장자체가 변화하면서 우리들이 바라보아야 할것은 시장의 변화와 음악계의 늦은
대처 이다.

불법다운로드를 미리 방지할수 있었을지는 장담할수 없지만, 음악계의 대처는 이번 숭례문이
전소된것과 같이 이미 전소된후에 그 대처방안을 찾는 꼴과 다르지 않다.

불법다운로드를 받는 원인은 음원의 변화에 따른다.

테이프 -> 시디 -> 디지털 음원

이런 눈에 보이는 변화속에 디지털 음원에 대해서 방관만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음악 매출의 80% 이상이 시디나 테잎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수입원을 더이상 발견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그나마 디지털 음원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바로 그만큼 음악 수입원이 말랐음을 누구든지 알게 될것이다.

소리바다나 벅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제지가 있긴 하였지만 그에 대한 음원의 활용에 다한
저작권 문화나, 다운로드 음원에 대한 재산권 행사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갖고 있지 못했다.
특히 소비주체들에게 어떠한 인식의 변화자체를 요구하지 못한것은 더욱 할말을 잃게 한다.

KCM이 이해가 간다.

앨범을 만들면 자신의 모든것을 걸기 마련인데, 불안 그자체 일것이다.
그것도 이번에 발매한 4집앨범이 벌써부터 불법다운로드 되고 있다면 그 불안감은
배가 되었을것이다.

지금은 정책적인 면이나 시스템적인 부분의 보완보다도 우리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를
먼저 요청을 해본다. 아니, 어찌보면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한번 봐달라 요청을 해야 할것이다.

시장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하지만, 우리 음악시장의 부활을 위해서 우리 소비자가 앞장서서 음반시장의 변화를 위해
우리 부터가 불법 다운로드를 지양하는 태도를 갖기를 바래본다.

이명박 당선인을 만난들 어떤 대책이 나올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사회엔 이미 억울함 투성이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만큼은 우리 소비자들이 주체가 되어서 숭례문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우리의 음악 문화를 살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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