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득 이천수 선수를 바라보며, 이천수 선수는 참 대단하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역시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그 외로움과 연습과정속에서의 고통들
그리고 배고픔과 서러움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해보며 고통과 아픔속에서
방황해보지 않은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런 분들일수록 이번에 이천수 선수가 격고 있는
이런 하나의 과정, 시련들에 대해서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있지는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천수 선수는 꽤 외향적인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빠른 스피드와 골 컨트롤 능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할 한명의 사람일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게 싸우고 있는 그는 대단해 보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흐르고 어떤 모습으로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지만,
지금 그는 굉장히 큰 싸움속에 있음이 분명합니다.
대중 음악을 예술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제가 보기에 국내에 대략 20여명쯤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것도 많으면 많은 숫자일수도 있습니다.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업성을 버릴수 없음을 알지만, 음악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을
상업성보다 높게 생각하며, 그 선율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두움속에서
하나둘씩 음악계를 떠나가는걸 보게 되면, 그럴수록 이런 싸움은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천수 선수는 어찌보면 이미 이런 과정들을 수없이 경험하고 이겨내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선수 입니다.
나이를 떠나서 지금은 좀더 큰 그릇을 갖기 위해서 또한번의 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록 며칠간 휴가를 받고 상당한 고민을 떠안은채 한국에 돌아와있지만, 분명히 그는 또 자신과의 더 큰 승부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드러머 형님이 연락을 해서 저에게 다시 배고픈 시절의 삶을 제안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음악을 하는 순간만큼은 그렇게 행복할수 밖에 없는, 멋진 선율이 탄생하고, 멋진 가사가 탄생하여 함께 합주를 하고 공연을 하는 그 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버릴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었지만, 소히 말하는 음악 산업에서 모든 미련을 접고 현실의 안정을 택하던 그순간 흘렸던 많은 눈물과 함께 다시는 음악으로는 돈을 벌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음악을 하면 많은 팬들과 많은 환호성, 그리고 화려함과 즐거움, 음악의 매력등 아주
소중한 많은 것들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단 그 몇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사실 고통입니다.
몇년간 컵라면만 먹던 시절, 장기 공연을 통해 성대는 망가지고 복식호흡 조차 하기 힘들정도로
깡 마른 몸으로(소히 뱃가죽이 등에 붙은거죠^^) 공연때마다 벅차했던 그런 모습들.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정말 소중했던 순간이었지만, 그당시로 다시 돌아가라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안정한 생활, 그나마 웃을수 있고 교회에서 찬양을 하며 음악을 하고 또 제자분들을 가르치는 삶.. 이런 모습들을 놓을수가 없는 현실들이 지금 제안에는 자리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자는 제의를 들었을때 우연히도 "Once"라는 영화를 보고 있던게 운명의 장난었는지 선듯 네!!!! 함께하죠!! 라고 대답을 해버렸네요..^^
다시 승부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순간, 이제는 현실의 벽도 알고 좀더 성장했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예전 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가장 두려운것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지 못하고 다시
터널속에서 허우적 거릴 그런 모습들이 두렵기만 합니다.
이천수 선수가 비록 유럽의 무대에 있지만, 그의 고통은 말할수 없이 클것입니다. 어두운 터널
안에서 길잃은 느낌을 갖고 있을것입니다. 모든게 생소할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그것 자체도 소중한 또 대단하다라고 말할수
있을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그런 승부이기 때문에 아마도 책임감은 더욱 클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자리를 밟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많은 선수들이 녹색 그라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현실의 벽 또는 실력의 벽앞에서 주저앉고 이곳 저곳에서 방황하거나 평범한 삶으로 돌아와서
그래도 성공을 향해 전진하는 이들을 보며 예전에 꾸었던 꿈을 꾸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그런 책임감은 마음속에 간직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의 모습을 통해 한가지 약속을 해주어야 할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옳은 결정을 할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지켜봐줘야지 그를 욕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요즘 이동국 선수가 적응에 실패를 해서 한국으로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 그런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그역시 비난 보다는 힘이 되도록 지켜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충분히 고통속에 있고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외로움과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통해 바라본 음악산업계의 냉정함과 상업적인 모습, 그리고 날로 변해가는 시장 자체를
보면서 음악을 순수하게 바라보며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시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또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가는 모습들을 봐온 입장에서 단지 음악이 좋아서 가수할래요
라고 접근하는 제자들에게는 딱잘라 말합니다.
" 왜 음악이 좋은데요? "
음악이 자신의 삶이기 때문에.. 등등^^ 제 제자분이 이 글을 보면 꽤 섭섭하겠지만, 그런 마인드는 아직 현실의 벽을 이겨내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떤 분이 제게 음악을 왜하냐고 했을때 저는 좋으니까 하지요라고 말을했었습니다.
그분이 그러더군요. 프로생활을 하려면 음악을 좋아하지 말라고.
음악이 좋아서 할거면 그냥 취미로 하라고....
이말이 몇년전에는 그렇게도 싫었는데, 이제는 뼈저리게 느낀답니다.
프로가 된다는것은 그게 내 직업이어야 하고 냉정하게 실력으로 승부가 갈리며
매력이 없으면 도태되어야만 하는곳이 프로라는 곳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유건 승부를 걸어 도전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그 열정과 도전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줘야 합니다.
누구든지 현실을 먼저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갖고 도전한 그들의 삶 자체는 이미 축구가 좋아서 또는 음악이 좋아서
시작을 하지만, 분명 선택을 통해 엄청난 도전과 승부의 세계속에서 살아나가고 있기때문에
그것에 대해 큰 용기를 줄수 있도록 응원을 해줘야 겠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들 모두는 매순간이 도전이고 승부입니다.
좀더 필요한것은 쫓기지 말고, 앞서나가며 승부를 한다면 승리에 한걸음 다가가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역시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그 외로움과 연습과정속에서의 고통들
그리고 배고픔과 서러움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해보며 고통과 아픔속에서
방황해보지 않은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런 분들일수록 이번에 이천수 선수가 격고 있는
이런 하나의 과정, 시련들에 대해서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있지는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천수 선수는 꽤 외향적인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빠른 스피드와 골 컨트롤 능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할 한명의 사람일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게 싸우고 있는 그는 대단해 보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흐르고 어떤 모습으로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지만,
지금 그는 굉장히 큰 싸움속에 있음이 분명합니다.
대중 음악을 예술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제가 보기에 국내에 대략 20여명쯤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것도 많으면 많은 숫자일수도 있습니다.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업성을 버릴수 없음을 알지만, 음악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을
상업성보다 높게 생각하며, 그 선율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두움속에서
하나둘씩 음악계를 떠나가는걸 보게 되면, 그럴수록 이런 싸움은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사진. 이천수 선수 ]
나이를 떠나서 지금은 좀더 큰 그릇을 갖기 위해서 또한번의 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록 며칠간 휴가를 받고 상당한 고민을 떠안은채 한국에 돌아와있지만, 분명히 그는 또 자신과의 더 큰 승부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드러머 형님이 연락을 해서 저에게 다시 배고픈 시절의 삶을 제안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음악을 하는 순간만큼은 그렇게 행복할수 밖에 없는, 멋진 선율이 탄생하고, 멋진 가사가 탄생하여 함께 합주를 하고 공연을 하는 그 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버릴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었지만, 소히 말하는 음악 산업에서 모든 미련을 접고 현실의 안정을 택하던 그순간 흘렸던 많은 눈물과 함께 다시는 음악으로는 돈을 벌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음악을 하면 많은 팬들과 많은 환호성, 그리고 화려함과 즐거움, 음악의 매력등 아주
소중한 많은 것들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단 그 몇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사실 고통입니다.
몇년간 컵라면만 먹던 시절, 장기 공연을 통해 성대는 망가지고 복식호흡 조차 하기 힘들정도로
깡 마른 몸으로(소히 뱃가죽이 등에 붙은거죠^^) 공연때마다 벅차했던 그런 모습들.
[사진. 소중한 추억_오렌지쥬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안정한 생활, 그나마 웃을수 있고 교회에서 찬양을 하며 음악을 하고 또 제자분들을 가르치는 삶.. 이런 모습들을 놓을수가 없는 현실들이 지금 제안에는 자리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자는 제의를 들었을때 우연히도 "Once"라는 영화를 보고 있던게 운명의 장난었는지 선듯 네!!!! 함께하죠!! 라고 대답을 해버렸네요..^^
다시 승부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순간, 이제는 현실의 벽도 알고 좀더 성장했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예전 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가장 두려운것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지 못하고 다시
터널속에서 허우적 거릴 그런 모습들이 두렵기만 합니다.
이천수 선수가 비록 유럽의 무대에 있지만, 그의 고통은 말할수 없이 클것입니다. 어두운 터널
안에서 길잃은 느낌을 갖고 있을것입니다. 모든게 생소할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그것 자체도 소중한 또 대단하다라고 말할수
있을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그런 승부이기 때문에 아마도 책임감은 더욱 클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자리를 밟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많은 선수들이 녹색 그라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현실의 벽 또는 실력의 벽앞에서 주저앉고 이곳 저곳에서 방황하거나 평범한 삶으로 돌아와서
그래도 성공을 향해 전진하는 이들을 보며 예전에 꾸었던 꿈을 꾸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그런 책임감은 마음속에 간직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의 모습을 통해 한가지 약속을 해주어야 할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옳은 결정을 할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지켜봐줘야지 그를 욕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요즘 이동국 선수가 적응에 실패를 해서 한국으로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 그런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그역시 비난 보다는 힘이 되도록 지켜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충분히 고통속에 있고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외로움과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통해 바라본 음악산업계의 냉정함과 상업적인 모습, 그리고 날로 변해가는 시장 자체를
보면서 음악을 순수하게 바라보며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시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또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가는 모습들을 봐온 입장에서 단지 음악이 좋아서 가수할래요
라고 접근하는 제자들에게는 딱잘라 말합니다.
[사진. 잔잔한 미소]
음악이 자신의 삶이기 때문에.. 등등^^ 제 제자분이 이 글을 보면 꽤 섭섭하겠지만, 그런 마인드는 아직 현실의 벽을 이겨내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떤 분이 제게 음악을 왜하냐고 했을때 저는 좋으니까 하지요라고 말을했었습니다.
그분이 그러더군요. 프로생활을 하려면 음악을 좋아하지 말라고.
음악이 좋아서 할거면 그냥 취미로 하라고....
이말이 몇년전에는 그렇게도 싫었는데, 이제는 뼈저리게 느낀답니다.
프로가 된다는것은 그게 내 직업이어야 하고 냉정하게 실력으로 승부가 갈리며
매력이 없으면 도태되어야만 하는곳이 프로라는 곳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유건 승부를 걸어 도전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그 열정과 도전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줘야 합니다.
누구든지 현실을 먼저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갖고 도전한 그들의 삶 자체는 이미 축구가 좋아서 또는 음악이 좋아서
시작을 하지만, 분명 선택을 통해 엄청난 도전과 승부의 세계속에서 살아나가고 있기때문에
그것에 대해 큰 용기를 줄수 있도록 응원을 해줘야 겠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들 모두는 매순간이 도전이고 승부입니다.
좀더 필요한것은 쫓기지 말고, 앞서나가며 승부를 한다면 승리에 한걸음 다가가리라
생각합니다.
반응형
'문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역대 아시아 예선을 통해 바라본 '죽음의 조' (0) | 2008.06.28 |
---|---|
최홍만 " K-1에만 집중하라고?" (2) | 2008.01.12 |
일본영화는 죽는다. (러브레터, 지금만나러갑니다, 비밀, 환생등..) (26) | 2008.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