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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이야기

슈퍼스타 K 박진영씨가 이승철씨를 심사한다면?

by TommyRockVocal 201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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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타 K 잘보고 가끔 보는데 볼수록 재미가 있어 잘 보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김보경이라는 매력있는 사람이 떨어지는걸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아프기 까지 했죠.

그들이 던지는 심사평에 대해서 또한 심사위원 자신들끼리 하는 말들사이에서
많은 것들이 맞는 말이지만, 또한 어떤 면들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할수 없는것들에 대해 보컬 트레이너의 입장에서 표현을 해보겠습니다.

박진영씨는 고음이나 기교 보다 그 노래에 담긴 감정이 중요하다 합니다.


이 말은 100% 맞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역시도 허각씨의 마지막 경쟁 오디션때에 허각씨의 불합격을 예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승철씨의 심사평과는 다르게 허각씨의 자만심은 저는 전혀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건 자만심이나 교만이 아니라, 자신의 선천적인 보컬 실력에 원곡의 안좋은 발성을 흡수하게된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고 보여 집니다.

박진영씨의 노래를 불렀는데, 존박씨에게는 후한 점수를, 허각씨에게는 혹평을 내렸는데요,
어찌보면 원곡의 소스를 더 잘표현한 허각씨의 혹평은 원곡을 부른 박진영이라는 사람의 발성의 빈약함에 대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자신에게 없던 비성을 넣었다!" - 윤종신.^^

결국 많은 노래에 비성을 넣고 발성을 흐미하게 해버리는 박진영씨의 발성의 한계에 대한 혹평이 가미된건 아닌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뜨끔했을거 같은데요


특히 김보경이라는 매력있는 눈빛과 보이스를 갖고 있는 자에 대한 그들의 심사평과 면접 내용에, 이 음악계를 어느정도 이끌어온 박진영씨가 갖고 있을 상업위주의 형편없는 시각들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컬강의를 할때 자주 추천하는 이승철씨의 노래를 포함으로
보컬강의때 전혀 쓸생각을 하지 못했던(^^) 박진영, 윤종신, 엄정화씨의 발성을 조금 분석함으로써 상업주의에 당연히 물들어 있을 슈퍼스타 K의 심사평의 어쩔수 없는 현실과

이승철씨의 "스타는 국민이 만든다"


말처럼 여러분들이 조금은 실력있는 보컬을 선택해주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재밌는 걸 좀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슈퍼스타 K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평가는 김보경씨, 강승윤씨 였습니다.

김보경씨는 소위 돈이 안되는 락 기반의 목소리,
강승윤씨는 스타성이 있지만 제2의 윤도현 또는 마니아 계층의 보컬이 될 가능성이 있는 현재 상태.

슈퍼 스타 K 3때에 심사 기준이 바뀌려면 마지막 인터넷 투표에서 김지수라는(맞나요 그 장재인씨와 라이벌 했던 ^^) 사람이 1위가 되어야 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 김보경씨 합격 합니다.^^

그럼 재미로 우리 심사위원들의 발성을 가볍게 언급해볼까요?^^


1) 박진영 발성
저는 단 한번도 박진영씨 노래로 노래 연습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발성이 좋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목에서 걸리는듯한 발성과 그 소리를 항상 비성으로 넘겨 버려서 소리가 전혀 매력없이 약해지고 비성의 소리가 너무 많이 섞여 들을때 매력을 느껴지지가 않는 목소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왜 박진영이라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까지 있을까요?

그건 박진영의 보컬에 대한 평가에서 처럼, 노래 못하는 사람은 뽑아도 노래 잘하는 습관 있는 사람은 안뽑는다는 말에서 100% 캐취할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상업주의식 기준입니다.

박진영이라는 사람은 어떤 류의 목소리 어떤 류의 노래가 잘 팔릴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음악인이 아니라 기획자 프로듀서로서 더욱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눈에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김보경이나 강승윤이란 보컬은 절대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장점은 어짜피 한국시장에서도 소수층 마니아 그룹이 좋아하는 목소리 이고 박진영이 찾고자 하는 목소리는 대중이 좋아하는 평범한 목소리 이기 때문입니다.
(대중이 장재인, 김지수를 선택할수 있다면 그들의 음악을 돈을 주고 산다면 대중문화는 더욱 발전할거에요 ^^;;)

그렇다면 박진영씨가 찾는 가수는 어떤 가수 일까요?

바로 엄정화씨 입니다. 본인의 입으로 말했듯 ..
그러면 현재의 참가자중 엄정화씨와 가장 발성이 비슷한 사람이 누구 일까요?

네 김그림씨 입니다. ㅜㅜ

그들 중 박진영, 엄정화씨는 이미 김그림씨에 대한 스타성을 발견했을것입니다.
그 스타성은 안타깝지만 바로 상업주의식 스타성입니다.

슈퍼스타 K의 이름 답게 현재 기준의 슈퍼스타감을 찾는게 목적이겠죠?
어떤 실험적인 면보다도...


2) 엄정화씨의 발성
엄정화씨에게 가장 큰 점수를 줬던것이 감정표현입니다.

그 심사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엄정화씨 발성은 일반인보다 조금 잘하는 수준입니다.

큰 기교도 없습니다.
음역이 넓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엄정화씨는 참으로 담백한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 소리에 아무런 장난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감정 표현을 온몸으로 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보컬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엄정화씨대 강승윤의 노래 실력을 비교하자고 하면
화려하고 멋있는 굵은 톤의 강승윤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녹음 작업과 표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엄정화씨의 말하는듯한 발성이 어찌 보면 상당히 매력적일수 있기 때문에 좀더 상업적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죠 ^^

우리나라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와 같은 다양한 색깔의 가수가 아닌
돈되는 아이돌 그룹, 보컬 발성 다 똑같은 스타일로 배워서 나오는 애들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을 박진영씨는 가장 선호할것입니다.

왜냐면, 아무것도 가진게 없지만 시키면 잘 따라오고 자기가 기획하고 프로듀싱 하는데로 잘 따라오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박진영씨의 입장에서 이승철이라는 가수와 윤종신이라는 가수는 어떨까요?

박진영씨의 오디션에 이승철씨와 윤종신씨가 참여를 했다면 최종 10인에 합류할수 있었을까요?

3) 이승철씨의 발성
이승철씨의 발성은 제가 중급 정도의 학생들을 가르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리라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톤이 안정되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리를 많이 잡고 내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잡는 소리이기 때문에 3옥타브 초반이나 2옥타브 후반 처리가 깔끔한대신 그이상의 고음은 어려운 스타일이죠.

어쩌면 락으로 시작을 했지만 상당히 대중을 사로잡을수 있는 어떤 분석적인 변신이나
애초 부터 그런 매력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박진영씨가 프로듀싱을 한다면 제가 볼때 100% 함께 할 사람은 아닙니다.

이미 이승철씨는 자기 목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박진영씨가 새로운 모습을 가미하고 싶어도 결코 바꾸기 쉽지 않은 목소리라 생각을 합니다.

어찌 보면 이승철씨의 목소리는 80년대 후반때의 소리 입니다.
김보경씨의 목소리는 올드한 면이 있다 했는데, 박진영씨는 절대 김보경씨 뽑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승철, 윤종신씨도 마찬가지죠 ^^

4) 윤종신씨의 발성
참으로 아무 그림이 없는 사람입니다.
너의 결혼식!
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목소리는 정말 백지 같은 사람입니다.

때로는 이 백지 같은 면이 대중들에게 편안함으로 흡수되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감정도 넣은듯 안넣은듯 표현도 크지 않게 하는 스타일.

제가 보컬 강의때 사용하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분명히 노래 초보자들에게는 강추를 하고 싶은 목소리 입니다.

발성적인 면에서는 교과서라 생각을 해도 좋겠습니다.
중음역에서는 음을 잡아 내는 이승철씨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박진영씨 입장에서 이 심사위원들이 오디션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박진영씨의 가상 심사평!!

- 이승철씨에 대해서 :
목소리를 너무 만드는것 같다.
기교가 있는데 뺄수 있겠냐?
노래할때 왜 눈을 감느냐?

좀더 표현을 빼서 할수 없겠냐?
살을 뺄 생각은? 나이가 좀 많다는 생각은?

                               
- 윤종신씨에 대해서 :
매력을 못찾겠다.
목소리가 너무 올드하다.
때로는 느끼하다.
뭔가 슈퍼스타로서의 
자질을 찾을수가 없다.
 
- 엄정화씨에 대해서 :
노래를 너무 못한다.
그러나 감정표현은 잘한다.
다음에 더 연습해서 도전해야 할것 
같다.



마지막으로 제가 박진영씨를 심사해보겠습니다.

가진건 없는데 너무 그림이 크다.
(슈퍼스타가 되어야 한다는 강승윤의 말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반응인데요, 비역시 이런말을 수없이 들었을것입니다.
비역시도 발성상 워~를 말할때도 갖고 있으니말이죠.^^

하지만 이 말이 실패를 위한 말이 아니고,
더욱 발전하는 말이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노래도 안되는데 너무 퍼포먼스 위주로 기획을 한다.
당신이 슈퍼 스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노래 연습을 좀더 해라, 발성 기초도 엉망이다.
다른길을 찾아보는게 오히려 낫겠다.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슈퍼스타는 여러분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앞일은 아무도 모르죠,,
착하고 여린 김보경씨는 우리나라 지금의 상업주의에서 매력이 없다 합니다.

박진영,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중 박진영씨가 제일 잘나가는거 아시죠?
이 박진영이라는 사람이 한국 대중의 스타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씨 대단한 분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박진영씨의 입장에서는 절대 그들에게 앨범 제의는 않겠죠.

우리 대중음악의 현실입니다.
실력좋은 김보경 떨어졌다고 마음 아프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대중음악을 주무르는 사람의 말이,
대중들이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건 대중들이 그런 음악을 선호하고 그런 가수를 좋아하고
실력있고 외모 떨어지거나 개성 강한사람들을 오래 지켜봐주지 않잖아요.

슈퍼스타 K 3 는 여러분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투표때 진정 실력으로 뽑으시고, 슈퍼스타 K외에
진정 실력 많은 가수가 빛을 볼수 있도록 구석 구석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제가 볼때 정말 실력 많은 사람들 개성파들 오디션 자체도 볼 생각도 안했을거 같습니다.

어짜피 상업주의의 기준이니까요..

어때요? 상업주의를 넘어선 진정한 음악성이 대중음악이 될수 있는 길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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