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의 발성은 어떨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가수 입니다.

가수라는 이름보다 홍길동정도가 어울리는 사람 김장훈.

가수라는 테두리에서 김장훈이라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어쩌면 어색하고 낯설었기에 김장훈의 발성을 논한다는건 생각조차 해보질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가수 김장훈씨(이하 김장훈)의 발성에 대해, 어쩌면 가수 김장훈이 바라는 노래는 어떤것일까를 생각해보다가 한번쯤 이야기를 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가수 김장훈을 이야기 하자면 참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노래를 잘한다, 노래를 못한다, 20년 넘게 노래한거 맞냐?, 그래도 멋있다, 감성이 좋다, 콘서트에서 감동받을 가수는 안된다? 등등..

결론적으로 가수로서의 김장훈을 이야기 하자면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을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름도 없는 보컬트레이너가 가수 김장훈을 갑자기 논하면서 점수를 주는지 이해안되는 상황들을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만의 발성법과 기본

김장훈의 발성은 어쩌면 정통적인 발성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성을 공부하다보면 성대의 울림에서 두성, 흉성, 비성, 가성, 진성, 호흡, 바이브레이션, 자세 등 굉장히 많은것을 배우게 됩니다.

가수 김장훈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 복식 호흡보다 가슴 호흡을 하는듯 한 소리

-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

- 목의 어느 부분이 눌린듯한 발성

이런 이론적인 부분은 제가 노래하는 모습과 소리를 듣고 판단한것이기 때문에 틀릴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결단코 노래를 하면서 자유을 누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에게 노래는 인생의 전부가 아닐까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에게 노래는 발성법이나 이론 같은 것은 아닌듯 합니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분명 소속사의 어디선가 발성 훈련을 받았을 테지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그런 힘이 느껴지는 가수이면서 노래안에 자신의 삶을 포개넣는 듯한 그 모습이 제가 볼때는 너무나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가수 김장훈의 소리를 듣고 있자면 시간이 흐를수록 목소리, 정확히 말해 목에 힘을 빼는 발성을 하는 모습을 발견할수 있게 됩니다. 

2. 가수 김장훈에게서 발견되는 좋은 발성의 몇가지

- 언젠가 부터 목에서 힘이 빠졌다

- 고음역에서 소리의 길을 탄다

- 호흡과 소리가 연결되었다

- 발성 특성상 소리가 목에 묻히기 쉬운 스타일이지만 어떻게든 두성역으로 뽑아 낸다

- 호흡의 안정성이 생겼다(복식호흡이건 가슴호흡이건)

- 호흡이 길어 졌다

- 소리의 길을 탄다는건 힘을 주지 않고 고음을 낼수 있다

정도로 표현할수 있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수 김장훈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싶지는 않지만(^^) 김장훈과 같은 목소리의 계보는 김현식, 전인권, 김장훈 정도로 대표적인 인물이 떠오르게 됩니다.

노래 실력보다는 무언가 묻어져 있는 감정과 감성 그리고 때로는 락커의 자유함을 볼수 있는 가수들이 아닐까 합니다.

3. 가수 김장훈에 대한 한줄 요약

바이브레이션의 절제 그리고 뿜어내는 소리와 자유를 갈망하는듯한 감성적 보컬.

제가 가수 김장훈을 표현하고 싶은 한 줄 요약입니다.

YouTube를 통해 김장훈의 노래 2개를 들어보도록 추천해봅니다.

1) 나와 같다면 Live : 8단 고음 포함된 라이브 입니다.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FLJybvKo7dYj_mmhK5xmxazg

2) 걱정 말아요 : 들국화 콘서트때 함께 부른 라이브입니다.

http://youtu.be/uwtnnn06w30?list=FLJybvKo7dYj_mmhK5xmxazg

일단, 가수 김장훈을 아주 잘 표현할수 있는 대표적인 라이브 2곡인듯 하여 추천을 해봅니다.

물론 더 잘 부른 라이브도 많이 있지만 이 2곡을 추천하는 이유는 긴호흡과 고음 그리고 김장훈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발성법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곡중 제가 느낄때 그 감성이 아주 잘 전달되었다 판단이 되어 추천을 해봅니다.

가수 김장훈!

그에게 발성법이라는 이론으로 그의 노래를 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노래에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보다 뛰어다니거나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본인이 노래하는 것 보다 관객에게 노래하게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퍼포먼스 때문에 그에게 실력이 없다라고 말하는 여론을 보아 오면서 조금은 다르게 그를 해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어 봅니다.

실력!

그의 실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성이 강합니다.

영혼으로 노래하고 싶어하는 가수 김장훈.

일반적인 발성법과는 조금 다른 발성을 갖고 있지만, 결로 실력이 없다라고 말할수 없는 그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