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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노래잘하기 연재

최고의 락보컬 김경호, 성대결절 후 초고음 다시 찾기

by TommyRockVocal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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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컬 트레이너 Micah입니다. 물론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을 합니다. 


우선 글을 쓰기 위해 보컬 트레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드리면, 트레이너는 다른사람의 노래를 듣고 분석해서 발성의 변화를 주어 원하는 소리를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가수/보컬들은 보컬 트레이너를 두기도 합니다. 당연히 보컬 트레이너 보다 가수가 훨씬 노래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내가 부르는 것을 얼마나 명확히 체크해서 좋은 발성을 하게 해주느냐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녹음을 해서 직접 할 수도 있지만 트레이너의 역할이 분명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굳이 김경호의 초고음 찾기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현재 김경호가 취하고 있는 발성이 초고음을 내는 형태가 아니란 것부터 시작하고 싶고 그것이 성대 결절만의 이유는 아니란걸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경호 형님 호칭 생략 양해 부탁드립니다. )




# 전성기 시절의 김경호 발성




1. 김경호의 예전 발성을 분석해 보면 발성의 90% 이상을 두성/비성을 활용하였습니다. 


2. 소리의 울림이 두성부의 울림을 주로 활용하였고, 소리로 밖으로 내 뱉는 발성이었습니다. 


3. 사진에서 보면 노래하는 사람의 발성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턱을 밑으로 당긴 상태에서 입술 윗 부분과 눈쪽으로 소리의 길이 뚫려 있는 모습입니다. - 앞으로 소리가 뱉어지는 형태 입니다. 




# 김경호 성대 결절 이유


보컬 김경호의 기존 발성의 특징은 선천적인 고음역과 맑은 공명음에 있었다고 축약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소리를 내면 쭉쭉 뻗어 나오던 소리가 성대 결절 이후 밖으로 잘 나오질 않았을 것이라 추측을 해봅니다. 


성대 결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크로울링, 스크래치등 목을 긁는 소리를 많이 내면서 부터라 생각을 하는데 무엇 보다 쉬지 않고 수년간 성대를 혹사 시킨 것이 더욱 큰 원인이라 생각을 합니다. 



# 초고음 대신 중고음을 택한 김경호


약 3~4년 전에 성대 결절 이후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며, 초고음 보다는 중고음의 매력에 빠졌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초고음을 내었던 보컬들의 특징은 탄탄한 중고음과 샤우팅 그리고 스크래치를 섞은 괴성 같은 소리의 매력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볼때 김경호는 성대 결절 이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중고음 영역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발성을 많이 연구한듯 합니다.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로 부터 최고의 소리다라고 칭찬을 받을 만큼 그의 중고음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만들어진 창법이 되었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틸하트의 She's gone과 같은 곡의 미성적 고음과 스키드로우의 굴직한 고음과는 그 느낌이 굉장히 다릅니다. 저는 어느 시점 이후로 김경호가 초고음의 발성을 버리고 굴직한 발성을 분명히 연구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발성의 완성은 최근 2~3년전 나가수에 참여하기 전까지 완성이 되어 보이고 그 이후로는 성대의 무리와 호흡의 문제로 발성을 유지하는게 조금 힘들어 보이기도 하는데, 그 부분을 조금 체크해보겠습니다. 



# 최근의 발성과 초고음을 찾기 위해 트레이너가 필요한 이유


최근 노래하는 모습중 고음을 조금씩 찾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발성이 딱하나가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음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소리를 샤우팅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데 그간 완성해 왔던 중고음을 부르는 형태로 초고음을 내기 위해 가성역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시도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조금은 약한 고음이 나오게 되는 이유는 바로 발성의 Change가 아직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1. 초고음을 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성대가 소리를 위에 머물수 있도록 지탱을 해줘야 합니다. 

2. 중고음 위주로 흉성부를 계속 울리는 발성을 갖춘 김경호의 발성에서 고음부로 소리를 이동 시킬때 다시 두성의 울림을 활용하던 전성기 때의 느낌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3. 그것 때문에 노래를 하는 중간 중간 '으아~~' 라는 약간 인위적인 발성이 들리곤 합니다. 

4. 한음 정도되는 바이브레이션의 폭은 당연히 흉성 바이브레이션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경호가 얼마나 흉성 울림을 많이 쓰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성대의 상태가 전성기때 같지 않고 중고음 위주의 발성으로 변화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때 바로 보컬 트레이너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초고음 발성을 찾기 위한 트레이너의 조언

다시한번 전제하지만, 김경호씨가 보컬 트레이너보다 당연히 노래를 더 잘합니다. 트레이너는 야구의 배팅 코치 정도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1. 흉성의 비율을 조정하면 좋겠습니다. 

중고음이 더욱 탄탄해지고 흉성 활용을 더욱 잘하게 될수록 초고음을 내는 방법은 그 폭이 작아 집니다. 


2. 현재 취한 방법 : 흉성 + 샤우팅 + 가성을 섞음

흉성 상태에서 가성을 섞은후 샤우팅하는 순서라 생각됩니다. 


3. 추천하는 방법

흉성을 줄이고 두성 울림점까지 샤우팅 + 센가성 활용 + 스크래치를 거는 방법이 지금보다 더욱 고음을 잘 낼수 있는 방법입니다. 


2번과 3번이 무슨 차이인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듯 합니다. 

발성을 연구해 봤다면 아마도 이해가 될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고음, 초고음의 특징중 가장 우선은 바로 울림점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울림점을 흉성부에 두고 고음을 내려면 그 고음부까지 가는 소리의 길을 무언가로 채워야 하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3번 방법은 소리의 울림점을 이미 두성부에 둔상태에서 흉성부와 스크래치를 거는 방법으로 찌를 듯한 고음을 낼때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최근 김경호가 찾아 가는 방법이 바로 2번과 3번의 사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성대 아래에서 울려서 낼것인가, 성대 위에서 울릴것인가로 인해 분명 초고음을 다시 찾을수 있는 여부가 갈려질 것이라 판단합니다. 



# 마무리


1. 흉성의 울림을 낮추면 좋겠습니다.

2. 초고음을 다시 찾기 위해 두성울림 + 샤우팅 + 흉성/스크래치 순서로 두성 울림을 활용하는 것을 다시 시도하면 좋겠습니다. 

3. 흉성울림에 고음을 내기 위해 가성 영역을 섞는 방법은 유지 하시되 고음을 위한 두성 울림을 먼저 내었던 예전의 방식을 같이 활요한다면 저는 전성기 때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 넓은 소리를 낼 거라 믿습니다. 



이상 간단히 작성하려 했지만 길어 질수 밖에 없고 하지만 여전히 그 설명이 간단한 상태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언제나 경호 형님의 팬으로서 저보다 1000배 더 잘하시는 경호 형님에게 감히 보컬트레이너라는 역할에 충실히 글을 작성한 만큼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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